같은 말이라도 업계마다 뜻이 다릅니다
제 관심 분야를 키워드로 등록해 두고 관련 자료를 모아 오게 했습니다. 저는 공공 IT 사업을 관리하는 일을 하니 이렇게 적었습니다.
돌려 봤더니 「국제무역사 이론 맛보기 — 외환실무」가 올라왔습니다. 무역 거래의 환율 리스크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찾던 프로젝트 리스크와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다른 키워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내가 적은 것 | 실제로 온 것 |
|---|---|
| 리스크 관리 실무 | 국제무역 외환실무 |
| 강사 되는 법 | 인터넷강의 강사 면접 후기 |
저는 기업 사내 교육을 생각하고 "강사"라고 적었는데, 세상에서 "강사 되는 법"은 대부분 인강 시장 이야기였습니다.
한 단어를 여러 업계가 나눠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 관리"는 금융·보험·무역·안전·프로젝트가 전부 쓰는 말입니다. 단어만 던지면 검색은 가장 많이 검색되는 업계로 끌려갑니다. 내가 속한 업계가 소수라면 영영 안 나옵니다.
| 전 | 후 |
|---|---|
| 리스크 관리 실무 |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
| 강사 되는 법 | 기업 사내강사 교육 |
| 커리어 전환 | 40대 직장인 커리어 전환 |
| 업무 자동화 | 직장인 AI 업무 자동화 |
단어 하나를 앞에 붙였을 뿐인데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업계·대상·상황 중 하나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결과가 이상하게 나왔을 때 저는 처음에 "검색이 왜 이래" 하고 도구를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다 도구는 멀쩡했고 문제는 제가 넣은 말이었습니다.
AI를 쓸 때 결과의 품질은 대부분 입력에서 결정됩니다.
이건 검색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약을 시킬 때, 초안을 부탁할 때도 똑같습니다. "보고서 써줘"와 "공공기관 발주처에 보낼 월간 운영보고서 초안, A4 2장 분량으로"는 같은 도구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냅니다.
키워드를 적고 나서 스스로에게 한 번만 물어보세요.
참고로 저는 결과가 0건이어도 키워드를 의심합니다. 너무 좁혀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엉뚱한 세계를 파고 있어서 0건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아이엠 조차장 · AI 도구로 업무 다이어트하는 법을 기록합니다